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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한국유도 멍들게 하는 '특별 승단'...현직 회장도 '셀프 승단'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회장의 승인으로 단을 올려주는 대한유도회의 특별승단 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현 대한유도회 회장의 셀프 승단을 포함해 자격 기준이 안 되는 특별승단 지원자 대부분이 버젓이 합격증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된 일일까요?<br /><br />이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5년 7월 진행한 대한유도회 특별승단 지원자들의 심사서류입니다.<br /><br />58명이 지원했는데 모두 특별 승단 심사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승단 심사 평가항목을 봤더니 하나같이 빈칸입니다.<br /><br />심사 결과를 기록조차 하지 않고서, 승단 심사에서는 모두 합격시킨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신청자들의 지원서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평가 항목 7가지 가운데 5가지 항목을 아예 작성하지 않았지만, 결과는 합격.<br /><br />연구 실적란에 연구와는 상관없는 찬조금 수백만 원을 보낸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유도회 정관에는 2단에서 4단으로 승급하기 위한 최소 기한을 3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, 2년 만에 승급된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명확한 기준과 원칙 없이 무분별하게 특별 승단이 이뤄진 셈입니다.<br /><br />석연찮은 특별 승단은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적발돼 자격미달자 25명에 대한 특별 승단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유도회는 특별승단이 취소된 지 19일 만에 순차적으로 재심을 진행했고, 취소된 25명 가운데 20명을 다시 특별승단 시켰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, 특별 승단이 취소됐다가 다시 특별 승단된 인물들 가운데는 대한유도회 김진도 회장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종배 /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: 특별승단 최종 결정권자인 대한유도회장 본인조차도 이렇게 원칙 없는 셀프 특별승단을 했을 정도면 특별 승단 심사가 얼마나 엉터리로 이뤄진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대한유도회는 YTN 취재와 관련해 내부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 말고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대한유도회 관계자 : 몇 년 전에 문체부에서 조사가 나와서 저희가 그것에 대한 조치를 다 취하고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어요.]<br /><br />대한체육회 산하 경기종목 단체 가운데 특별승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대한유도회가 유일합니다.<br /><br />특별승단 제도가 사실상 단증 거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만큼, 제도적 손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현[hy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101904585997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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